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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그리움처럼 내리고

블랙엔젤 2018. 8. 27. 20:53








 

한 때 맑은 햇살로

내 창가에 머물던 그대

 

빈 하늘 무채색 구름 되어

하염없이 비가 내립니다.

 

엇갈린 세월 속에

한 조각 작은 구름도

당신이 무척 그리웠나 봅니다.

 

쉬어갈 틈도 없이 

숨 가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움의

굵은 빗줄기는

보고픔으로 승화되어

 

어제 그리고 오늘도

내 가슴에 내리고 있습니다.

 

글  /  황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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