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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발력 있는 재치와 유머

​ ◆카네기의 유머 카네기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다. ​ 그가 어머니 손을 붙잡고 과일 가게에 갔다. 가만히 서서 뚫어져라 딸기를 쳐다보자 ​ 주인 할아버지가 한 움큼 집어 먹어도 된다고 했다. ​ 카네기는 계속 쳐다만 보았다. ​ 그러자 할아버지가 자기 손으로 딸기를 한 움큼 덥석 집어서 주었다. ​ 나중에 어머니가 조용히 물었다. 얘야, 할아버지가 집어 먹으라고 할 때 ​ 왜 안 집어먹었니? 라고 말하자 ​ 엄마, 내 손은 작고 그 할아버지 손은 크잖아요. 카네기는 어릴 때부터 이렇게 속이 꽉 차 있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헬무트 총리의 유머 ​ 독일의 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총리는 ​ 정원을 청소하다가 수류탄 세 개를 주웠다. ​ 콜 총리는 아내와 함께 그 수류탄을 경찰서로 가져가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1.06.01

행복을 얻기 위한 기다림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 목소리가 좋은 사람 얼굴이 예쁘고 잘생긴 사람 마음이 너무나 예쁜 사람 애교가 많은 사람 곰 같은 사람 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다른 느낌의 사람들이 주는 행복도 모두 다르다 만나면 웃음이 나오게 하는 사람 만나면 애처로와 보이는 사람 만나면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의 사람 그리고 만나면 마냥 행복한 사람 시간이 가는 게 너무나 안타깝게 만드는 사람 이렇게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주는 공통점은 기다림이 있다는 것이다 언제 누굴 어떻게 만나든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그 기다림이 절대 싫지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음에 그 기다림이 행복인 것이다 하루가 될지 한 달이 될지 일 년이 ..

카테고리 없음 2021.05.10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눈 녹은 해토어서 마늘 싹과 쑥잎이 돋아나면 그때부터 꽃들은 시작이다. 2윌과 3월 사이 복수초 생강나무 산수유 진달래 산매화가 피어나고 들바람꽃 씀바귀꽃 제비꽃 할미꽃 살구꽃이 피고 나면 3월과 4월 사이 수선화 싸리꽃 탱자꽃 산벚꽃 배꽃이 피어나고 뒤이어 꽃마리 금낭화 토끼풀꽃 모란꽃이 피어나고 4월의 끝자락에 은방울꽃 찔래꽃 애기똥풀꽃 수국이 피고 나면 5월은 꽃들이 잠깐 사라진 초록의 침묵기 바로 그때를 기다려 5월 대지의 심장을 꺼내듯 붉은 들장미가 눈부시게 피어난다. 일단 여기까지, 여기까지만 하자 꽃은 자기만의 리듬에 맞춰 차례대로 피어난다. 누구도 더 먼저 피겠다고 달려가지 않고 누구도 더 오래 피겠다고 집착하지 않는다. 꽃은 남을 눌려 앞서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

카테고리 없음 2020.12.24